이통3사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입력 2020.11.19 08:38
수정 2020.11.19 08:39
행안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국내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연내 200만 가입자 예상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제공하는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올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당 서비스가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해 행정기관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참여·사회적가치, 공공서비스, 협업, 행정혁신 등 총 4개 부문 16개 사례에 대해 시상했다.
패스 서비스는 협업 부문 사례로 제출됐으며, 민간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점에 대해 현장전문가와 온라인 국민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 3사의 ‘패스(PASS)’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은 개인정보 보호와 위·변조 방지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스마트폰 유심칩 기반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 기술, 블록체인을 활용한 면허증 위·변조 방지 기술,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안전영역에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술 등을 적용해 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했다.
지난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2만5000여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쓰이고 있다.
서비스는 4개월만에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연내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이통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통 3사와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원확인과 운전자격 확인이 필요한 기관·기업과의 협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통 3사는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급증하는 비대면 본인 확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통 3사와의 선제적 협력을 통해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며 “내년에는 지속적인 참여사 확대를 통해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