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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산업협의체 출범...“K-드론 육성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11.13 15:00
수정 2020.11.13 08:39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으로 국가대표 드론기업 육성

지난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중국의 드론 전문업체 이항이 개발한 2인승 드론택시 'EH216'이 시범비행을 마친 뒤 착륙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 제1회 드론산업협의체를 개최하고, 국내 드론산업을 선도할 K-드론 브랜드 기업 육성과 국내 드론 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한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드론산업협의체는 ‘드론법’에 따른 ‘국가 드론정책 컨트롤타워’로 국토부 장관(위원장) 및 관계부처 차관 등 정부위원과 산·학·연 전문가 등 민간위원이 함께 정책을 논의해 정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출범했다.


드론산업협의체에 따르면, 국내 드론산업은 민간의 끝없는 도전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국내 시장규모가 4년여 만에 6.5배 이상 성장하는 등 짧은 시간에 급격히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국내 드론산업을 선도할 ‘국가대표 기업’이 아직 없고, 일부 공공기관의 중국산 드론 선호와 저조한 드론활용 실적 등은 정책 미흡점이자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드론산업협의체는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해 국가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국산드론을 적극 활용토록 하는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을 논의해 발표했다.


정부는 그간 추진해 온 시장외연 확대를 넘어, 우수기업 집중 지원을 통한 핵심기업 육성을 위해 공공조달 개선, 투자·지원 확대, 실증기반 강화, 성공모델 발굴 및 조기상용화를 추진한다.


드론기업 평가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별·공표해 집중 지원하고, 공공조달 시장에는 핵심기술 보유업체만 참여토록 함과 동시에, 중견이상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수요기관이 양질의 국산드론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발주 단계부터 평가까지 드론 구매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국토교통 혁신펀드’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비행제어·고효율배터리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드론 활용산업 육성 및 공공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의 드론 구매·교육 확대, 기관 간 정보공유·협업 강화, 규제·제도 개선, 드론활용 내실화·다양화도 추진한다.


또한보험제도 정비 및 조종자 배상·감사책임 완화 등을 통해 활용 현장 부담을 경감하고, 공공드론 긴급비행 특례(비행승인 간소화 등) 확대 등을 통해 공공분야의 드론활용을 촉진한다.


드론 정비·유지보수 전문업체를 발굴·육성해 드론활용 신산업 분야를 창출함과 동시에, 잦은 드론 고장 등 활용 현장에서의 애로사항도 함께 해소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드론산업협의체 위원장)은 “그간 국내 드론산업의 양적성장을 이루었다면, 이제는 국가대표 기업 육성과 같은 질적 성장과 비즈니스 모델 상용화와 같은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정부는 드론산업협의체를 통해 드론산업 육성정책 2.0을 충실히 추진하여, K-드론 브랜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저녁 올림픽공원 상공에서 315대 국내 기술 드론으로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선도국가를 향한 비전을 담은 드론쇼를 개최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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