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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부동산에 흔들린 與 지지층?…보수가 진보 역전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11.11 11:00
수정 2020.11.11 10:56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5주 만에 범보수(43.0%)가 범진보(41.0%) 역전

지난주 比 범보수 2.5%p↑, 범진보 2.3%p↓

"부동산 문제로 與 지지층 흔들린 듯"

아파트-부동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凡)보수 국민의 비율이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진보 비율을 앞질렀다. 범보수 응답률이 범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 10월 첫째주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범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43.0%, 범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0%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범보수 응답률은 2.5%p 오르고, 범진보 응답률은 2.3% 떨어졌다.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이 27.0%로 중도진보(26.1%)보다 높았고,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도 16.0%로 진보(14.9%) 응답률을 앞질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서울 수도권의 부동산 문제로 여권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는 듯하다"며 "다만 정치성향 응답률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팽팽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凡)보수 국민의 비율이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진보 비율을 앞질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그 이하 연령에서는 범진보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연령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53.0%를 보인 반면, 범진보 응답률은 25.9%에 그쳤다. 50대의 경우 범보수 49.3%, 범진보 41.4%였다.


범진보 응답률의 경우, 40대가 50.0%(범보수 3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47.7%(범보수 38.4%), 18세이상 20대 47.4%(범보수 32.8%)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범보수 43.8%, 범진보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충청·세종도 범보수 40.1%, 범진보 39.7%로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각각 53.3%, 55.5%로 범진보 응답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들 지역의 범진보 응답률은 각각 28.6%(TK), 32.5%(PK)였다.


△경기·인천(범보수 40.5%, 범진보 44.3%)과 △강원·제주(범보수 35.7%, 범진보 48.9%) △전남·광주·전북(범보수 25.4%, 범진보 50.8%) 지역에서는 범진보 응답률이 더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3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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