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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백운규 '너 죽을래', 직권남용으로 형사처벌 대상 될 수 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11.11 09:43 수정 2020.11.11 09:44

"공문서 야밤에 폐기했는데 수사하지 말자니

'정책'이 수사대상 아니라면 4대강·자원외교는

왜 수사하자 했나…민주당, 맞는 얘기 좀 하라"

안철수 '신당론'엔 "동력 없다" 회의적인 시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의 탈원전 수사는 현 정권의 '정책 방향'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공문서 무단 폐기 등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에 대해 수사를 하는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탈원전 수사'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탈원전 과정에서 정부 공문서 444개를 야밤에 무단 폐기했다. 그것은 공문서 손괴"라며 "이런 것을 수사하지 말자는 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절차적인 문제로 월성1호기 바로 폐쇄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니까 '너 죽을래'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라며 "그게 직권남용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의 '자원 외교' '4대강 사업'은 전부 정책의 문제인데, 그것은 왜 처벌하자고 하고 수사하자고 했느냐. 이율배반이자 자기모순"이라며 "민주당은 이야기를 하면 기본은 맞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야권 내의 정국 현안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혁신 플랫폼' 신당 창당론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 3석 있는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신당을) 할테니 당신들은 이리 오라, 이런 모양새는 말이 나오는 순간 힘을 잃는다"며 "동력이 거의 없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정치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선거는 합쳐서 구도를 하나로 묶는 게 제일 중요하니 오래 전부터 (안철수 대표에게) 힘을 합치고 같이 하자는 제안을 늘 하고 있다"면서도 "신당을 만들어 내년 4월 7일 선거를 준비하자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너무 늦고 동의를 받기도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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