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중장기 성장성 우려…투자의견 '보유'"-삼성증권
입력 2020.11.11 08:39
수정 2020.11.11 08:40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2만2000원 유지
삼성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불확실한 영업환경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직전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올해 3분기는 968억원의 영업손실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 연기에 따른 라인업 공백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로컬 콘텐츠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매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판관비 등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과거대비 비용 구조가 슬림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업종 특성상 고정비의 부담이 컸고 재무구조 개선도 남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터키 법인을 인수하며 맺은 TRS 계약의 만기는 내년 2분기 중 도래하는데 정산 금액은 최대 3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불확실한 영업환경, 중장기 성장성 우려, 재무 부담을 감안해 보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