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네이버, '역대급 실적·나스닥 훈풍'에 강세

카카오, 분기 최초 1000억원 영업익 기록

네이버, 사상 첫 분기 매출액 2조원 돌파

카카오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카카오와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데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등한데 연동해 장 초반 강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보다 1만3500원(3.72%) 오른 37만6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네이버(NAVER)는 5000원(1.67%) 뛴 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인터넷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올 3분기 분기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전날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120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네이버는 지난 달 2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1년 새 24% 늘어난 1조36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올 3분기부터 연결 매출에서 제외된 라인 매출을 포함하면 분기 매출액은 2조598억원까지 늘어난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승리가 가까워졌단 소식에 강세를 나타낸 나스닥 지수에 연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과 함께 공화당 상원 다수당의 구도에 따라 세금 인상 및 각종 규제 공약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테크 기업과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