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조작돼…소송 연방대법원서 끝날 수도"
입력 2020.11.06 09:21
수정 2020.11.06 09:28
"민주당이 선거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선거의 무결성(integrity)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아직 개표 중인 투표용지가 부정선거와 도난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을 강요 당하도록 허용치 않겠다며 "선거를 둘러싼 소송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CNN은 "팬데믹(코로나19)으로 우편투표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걸 우리는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위험하고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다. 우편투표를 다 세자고 하는 건 사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 유권자들이 있다"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