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융연구원 "내년 국내 은행 대출자산 성장률 6% 내외로 전망"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11.05 14:20
수정 2020.11.05 14:21

2021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및 ROA 전망.ⓒ금융연구원

내년 국내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익성이 감소하고 대출자산성장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성장률은 올해 10%보다 낮아진 6% 내외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계대출 측면에서는 신용대출 축소, 기업대출 측면에선 코로나19 관련 대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개시 등 대출공급 축소 요인이 상당하지만 저금리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수익률(ROA)은 0.30~0.36%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부동산과 주식 등 부풀려진 자산가격의 정상화 가능성,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만료 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부실화 정도 등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이전부터 자산 버불이 누적된 측면이 있어 대출자산의 보수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여신 포트폴리오의 적극적 관리를 통해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잠재부실 현실화 및 버블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또는 대손준비금을 넉넉하게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타사 투자상품을 자사 디지털채널로 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점포망을 활용해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