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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발굴 특명…스타트업 스케일업 돕는 은행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10.31 06:00
수정 2020.10.30 16:56

절세부터 특허까지 분야별 전문가와 맞춤형 컨설팅

핀테크 등 기술보유 스타트업과 수요기업 매칭도

우리금융지주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소속된 기업들이 스케일업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디업을 듣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초저금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은행권이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분야 컨설팅을 통해 스타트업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 Lab)’에 소속된 기업의 스케일업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디업(D.UP)’을 실시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절세방법, 특허관리 방안 등 스타트업이 꼭 알아야 할 강의는 물론 특허, 마케팅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의 1:1 컨설팅 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올해는 특허, 세무·회계, 투자(IR), 마케팅, 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UI·UX) 등 5개 분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변리사, 세무사,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각 분야에서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참여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인력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별도의 전문 법무팀이나 회계팀이 없는데다 한 명의 직원이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다 보니 사업운영에 필요한 전문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스타트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디노랩 소속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강화하면서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KB금융은 지난 19일 서울산업증흥원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금융의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와 서울산업진흥원 산하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기관인 ‘인베스트서울센터’는 핀테크·정보통시기술(ICT)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해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업설명회(IR) 및 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신한 스퀘어브릿지(S2 Bridge : 서울)’에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기술 수요가 있는 기업을 연계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런칭했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목표로 기술 수요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술 수요 기업들은 4차산업 기반의 신기술을 도입하고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에는 신한금융,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KT CS, 한라그룹, 코맥스&코맥스 벤처러스 등 5개 기업들이 참가해 ▲핀테크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에너지 ▲스마트시티·팩토리 ▲에듀테크 ▲모빌리티 ▲혁신BM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수요를 가지고 스타트업과의 기술연계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12주간 ▲기술 및 사업고도화 컨설팅 ▲온·오프라인 역량강화 강의 ▲현업 기술 담당자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자사 보유기술의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참여한 스타트업 대상으로 출석수, 컨설팅 횟수, 교육참여 성실도, 최종PT 등을 평가해 선정된 최종 우수팀들에게 총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해 중견·대기업과의 기술연계를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은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며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기술 연계 및 사업 확장이 보다 활성화 되어 산업 전반에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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