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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 플랜트 수주...4조5천억원 규모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10.30 13:40 수정 2020.10.30 13:42

28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2단계 수주

FEED-EPC 연계 전략 주효…설계기술력∙경험∙고객신뢰 바탕 수주 쾌거

프로젝트 현장 사진. 현장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현장 사진. 현장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멕시코 법인이 지난 28일(멕시코 현지시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의 EPC(설계∙조달∙공사, 2단계)'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1000억원이며 지난 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5000억원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멕시코 내에서의 국가적인 이목이 집중된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에 대한 EPC를 맡게 됐으며, 공사의 경우 현지 공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에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FEED-EPC 연계 전략이 주효했다. FEED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는 작업으로, 설계 기술력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 확보와 사업수행력 강화를 위해 설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분야를 꾸준히 공략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FEED의 성공적 진행을 통해 EPC까지 연계수주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이 프로젝트의 FEED를 수주, 수행했으며, 이후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상세설계, 주요기기 발주, 현장 기초공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발주처의 만족이 이번 2단계 수주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 측은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가 추후 성공적인 EPC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며 "정유 프로젝트 기술력과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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