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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적극 검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10.30 10:49 수정 2020.10.30 10:49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 결정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대선 때문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사실상 공천하기로 한 가운데 우상호 의원(4선·서울 서대문구갑)은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의 방침(당헌 개정)이 결정되면 그걸 전제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 당원들에게 묻기로 결정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사퇴 등으로 실시된다.


우 의원은 이어 "당이 정한 방침을 일부 수정하게 된 것은 국민들께 죄송한 일"이라면서도 "대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어떤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를 넘어서서 대선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했다"며 "내년에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아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거의 의미 없이 당선된다면, 대선 국면에 영향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승산이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정부와 당에 일부 실망하거나 좀 질책하시는 분들이 증가한 건 사실이지만 현재의 판세가 아주 해 볼 수가 없는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부산도 정당 지지도 자체는 많이 뒤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민심이라는 게 있다. 여론조사에 나오지 않는 민심으로 보면 따가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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