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강력 추진…방역·경제 모두 성공시킬 것"
입력 2020.10.28 10:59
수정 2020.10.28 10:59
국회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본격적 경제활력 조치 가동"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세계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됐다"며 "신속한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빠른 격리와 치료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는 K-방역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경제와 관련해서도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