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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옥석 고른 스카우트 “언제나 유쾌한 선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10.27 17:44 수정 2020.10.27 17:44

최지만. ⓒ 뉴시스 최지만. ⓒ 뉴시스

탬파베이 최지만이 신인 시절부터 유쾌한 성격을 갖췄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카우트 테드 헤이드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를 통해 "최지만은 처음 봤을 때부터 눈빛이 반짝거렸다. 30년 넘게 야구계에 있으면서 그와 같은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첫해 최지만이 좋은 성적을 보이자 진지한 표정과 영어로 '내게 돈을 더 줘야 한다'고 했었다"며 "신인 선수의 그런 말은 처음이었다. 그때부터 최지만과 마주칠 때면 '돈 더 줄까?'라는 장난 섞인 말로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의 언어 습득 능력은 매우 훌륭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중남미 출신 선수들에게 배워 주변을 즐겁게 했다"며 "동료들을 데리고 한국 음식점을 찾아 유쾌한 시간을 보냈던 모습도 기억난다"고 전했다.


헤이드는 또한 "최지만은 야구를 대할 때 진지한 태도로 임했던 선수다. 매번 일찍 훈련장에 나와 만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시애틀로부터 계약금 42만 5000달러를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최지만을 스카우트했던 시애틀 담당자가 바로 테드 헤이드였다.


한편, 최지만은 이번 월드시리즈서 의외의 유연성과 파이팅 넘치는 응원으로 미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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