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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예산안 시정연설…주호영 질의에 직접 답변할까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10.28 04:00 수정 2020.10.27 23:35

靑 "文 메시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방점"

여야정협의체 등 野 제안 답변 여부도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때마다 '협치'를 강조해온 만큼, 이날 야당의 '여야정협의체 상설화' 제안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내년도 예산안에 담긴 국정 운영 기조를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이날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할 부분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가 됐고, 오늘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 GDP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방역 성공을 기초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낸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예산을 통해 방역·경제를 동반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단골 키워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남북관계 등도 언급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7월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 이후 100여일 만이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네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 1일과 2018년 11월 1일, 2019년 10월 22일에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당시 화두는 각각 △적폐 청산 및 권력기관 개혁(2017년) △포용(2018년) △공정(2019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정협의체 상설화' 등 야당 제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개원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공개질의' 서신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재차 서신을 보냈고, 여야정협의체 상설화에 대한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야 대표 회담이라든지 등은 이미 우리가 제안을 한 상태"라며 "야당 입장이 중요하므로 관렪나 논의는 조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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