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윤석열이 '윤서방파' 두목? 민주당은 '막가파'"
입력 2020.10.28 00:30
수정 2020.10.27 17:33
정청래, 윤석열 향해 "윤서방파 두목" 표현
김근식 "민주당이 '문서방파'이자 '막가파'
의로운 검사 칭송했던 윤석열에 해임 압박
정말 기괴…권력에 충성하는 검찰 만들고 싶은 것"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서방파의 두목"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이 '문서방파'이고 '막가파'"라고 맞받아쳤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중진의원은 아예 윤서방파 두목이라는 조롱도 서슴치 않는다. 대깨문 부부장검사(진혜원 검사)의 대검나이트 비유에 버금가는 난형난제, 아니 괴물남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같은 날 김어준 씨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가 보기에 윤 총장은 그냥 검찰주의자, 윤서방파 두목 느낌이 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살다살다 집권여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철벽방어를 해주고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의로운 검사로 칭송했던 검찰총장을 스스로 벌떼처럼 달려들어 해임시켜야 한다 압박하는 건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집권여당이 나서서 쫓아내고, 문 대통령이 임명한 추미애 법무장관이 내 명에 불만 있으면 나가라고 공개요구하는 경우는 정말 보기드문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적폐청산의 기수라며 윤석열 총장을 추켜세울 땐 언제고, 그 칼날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하자 바로 검찰기득권의 수괴라며 쫓아내려는 집권여당이다"라며 "정말 기괴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유재수 감찰무마 수사 이후 윤석열 총장은 집권여당의 적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며 "말로는 실체도 없는 검찰개혁을 운운하지만 본질은 집권세력을 겨누는 검찰수사를 막고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