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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9호골, 유로파리그도 득점왕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10.23 07:47 수정 2020.10.23 08:18

LASK 린츠와의 조별리그서 교체 투입 후 득점

8골 이상 기록하면 득점왕 경쟁 가능성 충분

손흥민 시즌 9호골. ⓒ 뉴시스 손흥민 시즌 9호골.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고작 30분만 뛰고 시즌 9호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LASK 린츠와의 J조 1차전 홈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재개된 리그 일정을 감안,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했다.


대신 비니시우스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 그리고 가레스 베일이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파고든 루카스에게 연결했고, 이미 자리를 잡은 루카스가 골로 완성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의 날카로운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을 허문 레길론이 라멜라에게 패스를 했고, 다시 공을 받은 베일이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의 점수 차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15분 출격을 명령했다. 그라운드 위에 올라선 손흥민은 후반 37분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마무리하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0년간 유로파리그 득점왕.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10년간 유로파리그 득점왕.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벌써 9골을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5경기서 7골-2도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서 각각 1골씩 보태 9골을 넣고 있다. 이와 함께 3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를 감안할 때 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기 충분하다.


유로파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은 한때 인간계 최강 공격수로 군림했던 2010-11시즌 라다멜 팔카오(FC 포르투)의 17골이다.


팔카오의 기록까지는 아니더라도 8골 이상만 기록하면 충분히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유로파리그 득점왕 계보를 살펴보면 2018-19시즌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11골)와 2015-16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의 아리츠 아두리즈를 제외한 6시즌서 8득점을 올린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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