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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공백’ kt, 멀어지는 2위 싸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21 15:10 수정 2020.10.21 15:10

고열 증세 호소하며 결장, 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아

LG전 패배로 5위 추락, 향후 로하스 몸 상태 변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kt위즈가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7로 아쉽게 패했다.


미리 보는 PS 및 정규리그 2위 싸움이 걸린 이날 맞대결은 kt와 LG 모두에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찾아들었다. 오전부터 감기몸살 증세를 보인 로하스가 체온이 37도를 넘어가는 등 고열 증상까지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급기야 로하스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았다.


이전 SK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던 로하스가 중심 타선에서 이탈한 공백은 컸다.


로하스가 빠진 가운데 kt 클린업 트리오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LG 선발 임찬규에 끌려가며 5회까지 4-0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 2득점하며 반격에 나섰다. 2-7로 끌려가던 9회에는 타선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두드리며 6-7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타선의 힘이 조금 모자랐던 kt였기 때문에 로하스가 있었다면 충분히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추격전에 머물면서 결국 한 점차로 석패했다.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변이 없는 한 가을야구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심 2위를 바라봤던 kt로서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하스가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만에 하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kt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었다.


물론 음성 판정이 나왔어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로하스가 출전 의지를 보인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시즌 막판 kt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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