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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유튜브 AI 알고리즘 ‘확증편향’ 조장”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0.20 16:30 수정 2020.10.20 16:31

“AI, 뇌의 한계인 ‘망각’ 극복해 문명발전 속도 높일 것”

20일 SKT 영상통화 ‘미더스’ 통해 ‘누구 컨퍼런스’ 환영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자료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자료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유튜브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자신의 가치관과 판단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것)을 부추겨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누구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AI 추천 알고리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더 나은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AI가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너무 확증편향적으로 흐르고 있다”며 “음악 등 (개인적인) 기호는 괜찮지만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이를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금 더 나은 AI가 나오길 바란다”며 “AI의 놀라운 기술력이 이같은 분열을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AI ‘누구’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이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낄 때 단순한 작동법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말벗으로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누구 기반의 각종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아낌없이 투입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 가입자 1200만명 이상이 실제 사용하는 ‘T전화’에 누구를 결합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누구를 만난 SK텔레콤의 T전화는 AI 기반의 새로운 통화 경험을 고객분들께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또다른 가치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환영사는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영상통화 플랫폼 ‘미더스’를 통해 진행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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