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0' 결국 취소…"방역·금전적 손실 고려"
입력 2020.10.17 10:17
수정 2020.10.17 10:19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0'이 결국 개최를 취소했다.
민트페이퍼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0'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게로 하향되면서 주최 측은 관객, 오랜 만에 공연을 앞둔 아티스트, 프로덕션을 비롯한 사업체들과의 약속은 물론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페스티벌의 첫 기능 사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기존 올림픽공원에서 방역 메뉴얼이 잘 되어있는 킨텍스로 변경해 개최를 위한 업무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민트페이퍼는 "장소 이전 이후 GMF로는 낯선 환경(잔디마당의 부재, 물리적인 거리 외)과 변경에 대한 이슈로 인해 기존 예매자 70% 가까이가 환불을 결정했고, 현재에도 취소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결과 아티스트에게 결례가 될 정도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금정적인 손실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취소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애초 올림픽공원 1일 5천명이라는 인원을 정하며 어느 정도 손실은 예상으나, 코로나 시대에 방역과 페스티벌이 공존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공연을 원활히 진행한다면 나름의 목표를 충족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여전히 유효한 현장 방역의 우려점까지는 꼼꼼하게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최 발표부터 지금까지 조언도 있지만 원색적인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가 다양한 경로로 쏟아지고 있어 일부 스태프들이 계속 이 일을 끌고나가기에는 동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끝까지 완주를 해내지 못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