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만 남았다…이근 출연 방송 ‘다시보기’ 줄줄이 삭제
입력 2020.10.16 11:24
수정 2020.10.16 11:25
유튜브 스타 이근 예비역 대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방송 출연 ‘다시보기’ 영상들이 대부분 삭제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 7월부터 화제를 모은 후 광고와 방송에 진출한 이근은 JTBC ‘장르만 코미디’,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디스코버리채널 코리아 ‘서바이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등에 출연했다.
한창 인기를 끌던 상황에서 한 유튜버가 이근이 UN 직원 사칭 의혹을 제기했고, 과거 성추행 전과가 있음을 폭로했다.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내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고 강조하며 대법원 상고에서 기각 당한 성추행 혐의 유죄에 대해 억울함을 주장했고 동시에 자신의 과거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김용호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난 떳떳하다”는 이근의 반박은 증거가 없이 일방적인 주장이라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방송사들은 일제히 해당 영상을 삭제 혹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16일 ‘대한외국인’도 이근 출연 영상분을 삭제했고, 이제 ‘라디오스타’만 남은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전에 ‘빚투’ 논란의 경우에는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둘이 합의한 부분도 있지만, 이번 성추행 논란은 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이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성범죄 문제는 민감하다. 방송사로서도 안고 갈 수 없는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