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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간 與野 국토위원들, 가덕도신공항 필요 '한목소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10.14 04:00 수정 2020.10.14 08:09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편지까지 보내 호소

진성준 "가덕도신공항, 강력하게 추진해야"

허영 "김해신공항, 소음·확장성 애로사항"

野이헌승·정동만 등도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구

13일 부산시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부산시 제공 13일 부산시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부산시 제공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김해공항 확장안 문제점 지적 및 가덕도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재선·부산 남을)이 전날(12일) 국토위 소속 같은 당 의원들에게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민주당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연일 촉구하며 부산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재선·서울 강서을)은 "가덕도신공항은 안전·소음·확장성 등 김해신공항이 넘어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김해공항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비행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만 가덕도는 그런 게 없다. 또, 김해공항은 소음 문제 때문에 비행기가 운항할 수 없는 시간(밤 11시~새벽 6시)이 있지만, 가덕도는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24시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신공항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초선·경기 평택갑)도 "객관적인 공항의 안전성, 효율성, 미래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가덕도신공항은 김해신공항과 비교해 불리할 게 하나도 없는데, 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김해신공항으로 결정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허영 의원(초선·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은 "처음부터 아예 장애물 사고의 근본을 없애는 방향으로 공항이 설계되고 입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해신공항은 장애물, 운영시간, 소음 문제, 활주로 길이, 이용객, 항공화물 운송력, 확장성 등 모든 부분이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재선·인천 서구갑)은 "국가 미래를 위해 안전 문제와 24시간 공항 운영에 한계가 있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검증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었다.


야당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3선·부산진을)은 "부산 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며 "김해신공항 부적절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동남권 관문공항은) 가덕도신공항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초선·부산 기장군)은 "부산 시민의 염원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도공항"이라며 "신공항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공약인데 정부는 부산의 염원을 외면한 채 시간을 허비했고 국토교통부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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