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라임' 김봉현 고소

"청와대서 돈 받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12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 제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자신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죄로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김 전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조선일보에도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 전 수석은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며 "청와대라는 곳에서 한두푼도 아닌 5000만원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환승)에서 열린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한 치의 사실도 없으며 이에 저는 민·형사를 비롯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