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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닥터] 이송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피가 잘 통해야 걷기도 편하다"

이은정 기자
입력 2020.10.09 05:00 수정 2020.10.08 18:20

이송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건국대병원이송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건국대병원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서서 다니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질환이다. 심각한 질환이 아닌 데다 짧은 기간에 발생한 질환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것인 만큼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이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정맥 안쪽서 혈액이 위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주는 판막이며, 사람이 움직일때마다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 게 다리 근육이다.


정맥 안쪽에 있는 판막은 심장 판막처럼 혈액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해주는데,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인 요인이 많은 질환으로 교사, 미용사, 요리사, 간호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복압 상승이 정맥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유전, 노화 및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역류 유무에 따라 역류가 없는 경우는 연고, 정맥순환제, 압박스타킹,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레이저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맥혈관내 레이저 시술, 고주파 시술, 베나실 시술 및 클라리베인 시술 등 간단한 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정맥 혈액 순환이 원활하려면 정맥 판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리근육이다. 다리를 움직여야 다리 근육이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청바지는 정맥 흐름을 방해한다.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을 피해야 하고, 변비가 있으면 치료하고 체중 조절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휴식할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고, 다리 마사지도 정맥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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