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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發 변수에도 1% 급등 마감…2350선 안착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10.05 15:58
수정 2020.10.05 15:59

개인, 홀로 5482억원 팔자…외인·기관은 1696억, 3876억원 순매수

"트럼프 대선 승리 가능성 낮아…코로나 확진 국내 증시 영향 미미"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1포인트(1.29%) 상승한 235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추석연휴 이후 첫날 1%대 급등 마감하면서 2350선에 안착했다. 연휴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일각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1포인트(1.29%) 상승한 235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11%) 오른 2330.55에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개인이 홀로 쏟아낸 5482억원을 순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3876억원씩을 순매수해 소화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24%), 철강금속(3.85%), 기계(3.6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0.22%)과 서비스업(-0.07%)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5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6%) 오른 5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NAVER(0.67%), LG화학(0.76%), 현대차(4.76%), 카카오(1.65%)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72%), 셀트리온(-1.17%) 등은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1.21%) 오른 858.3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227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홀로 2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6개가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68%)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씨젠(7.45%), 알테오젠(0.39%), 제넥신(1.12%), 케이엠더블유(1.5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56% 급락하며 시가총액 6위로 떨어졌고, 에이치엘비(-2.12%), 셀트리온제약(-1.06%), 에코프로비엠(-0.3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에 실망해 하락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내린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만1075.0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134.09포인트(0.48%) 떨어진 2만7682.81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에 대한 컨센서스가 바뀌지 않은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만큼 코로나19 확진이 바이든 유력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아울러 개인의 물량을 금융투자회사가 프로그램매수로 받아냈고 연기금과 외국인 매수에 가담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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