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민주당 '북한 관광 결의안' 추진에 "제정신 아냐"
입력 2020.09.28 14:12
수정 2020.09.28 14:14
민주당, 북한 관광 내용 담은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상정 시도
국민의힘 강력 반발에 즉시 상정은 무산…안건조정위원회 회부
김근식 "대한민국 비무장 국민이 사살당하고 불태워지는 판이다
이런 판에 관광 결의안이라니…민주당, 진짜 달나라 사람들인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8일 북한의 우리 국민 총격 사살 사태가 커지는 와중에 '북한 개별관광 촉구 결의안' 상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 규탄 결의안은 뭉개고 북한 관광 결의안은 밀어붙이는 민주당, 공무원도 모자라 이제 관광객까지 코로나 제물로 바치자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상정을 강행하려다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법안은 코로나19 사태 관련 남북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과 북한 개별관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외통위원들의 강력한 문제제기로 이 법안은 안건조정위원회로 넘어갔지만,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격에 사살당한 시점에서 부적절한 시도였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이 바다에 표류한 상태에서 비무장인데도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하고 불태워지는 판이다"라며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밝히는데도 사살하고 불태운 것이다. 대한민국 민간인을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해 소각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북한 관광을 가면 코로나 감염원이라고 북한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이런 판에 북한 관광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민주당 의원들은 진짜 달나라 사람들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