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1억6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의 '2020년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총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말(1억5923만명)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을 기준으로 한 숫자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2,825만명으로 같은 기간(1억2095만명) 대비 6.0% 증가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개인 등록고객은 1억5424만명으로 3.4% 늘었고, 법인 등록고객수 역시 1055만명으로 5.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진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은 일평균 55조294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9조8567억원)보다 10.9% 늘었다. 건수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1억6583만건에서 2억813만건으로 25.5% 증가했다.
한편,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실적도 금액 기준 6조7357억원에서 8조2778억원으로 22.9% 늘었다. 건수로는 1억2428건에서 1억2583건으로 2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