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한 지방도시 12곳…새 아파트 ‘눈길’
입력 2020.09.26 05:00
수정 2020.09.25 17:53
인구 집중화 도시, 우수한 생활 인프라 갖춰
순천, 전주, 천안 등에서 새 아파트 분양 이어져
인구가 증가하는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 증가는 교통, 주택, 인프라 등 우수한 생활여건을 갖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2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난 1년 동안 지방 49개 시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원주(1.57%), 천안(1.25%) 등이 1%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강원 속초(0.73%), 양산(0.63%), 청주(0.53%), 제주(0.52%), 춘천(0.52%), 서산(0.51%), 김해(0.48%), 순천(0.40%), 전주(0.29%), 동해(0.01%)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역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가 늘기 위해서는 일자리는 물론 교통과 주택, 생활인프라 등이 잘 발달돼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주거, 문화, 안전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하는 곳이 늘면서 인구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증가는 지역 부동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순천은 올해 분양된 3개 단지에 5만2000여 개 1순위 통장이 쏟아지며 후끈 달아올랐다. 천안도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1순위 청약에 7만7000여건이 몰리며 평균 145.94대 1, 청주도 6월 나온 ‘청주 동남 파라곤’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끝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지방 도시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주하는 사람이 는다는 것은 고무적인 것”이라며 “특히 지방 도시 중에서도 택지지구 개발을 통한 새아파트 공급이 많은 곳, 교통 및 기반 산업이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미래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구 증가지역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림산업은 내달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 서쪽에는 동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봉화산이 자리하며, 일부 세대에는 동천과 봉화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와 연결된 4차선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도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전북 전주 에코시티 16블록에서 총 57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에코시티는 총 1만3100여가구가 계획된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이며, 입주시점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바이오폴리스지구 일원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 총 2415가구 대단지다. KTX, SRT 오송역 이용이 편리하다.
충남 천안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내달 동남구 봉명동에 부창구역 재개발로 아파트를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총 816가구로 조성되며, 1호선 봉명역(순천향대병원)이 도보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