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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3기 신도시 공공 분양주택 6만호 조기공급"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0.09.08 08:56 수정 2020.09.08 08:56

8일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인천 계양 내년 7~8월부터 사전 청약 실시

강남4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 둔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 분양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조기에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추진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4 공급대책을 통해 서울권역 13만2000호를 포함 향후 수도권에 총 127만호 공급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공공택지를 통해 84만5000호를 공급하며 그 중 37만호를 2022년까지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그는 "37만호 중 분양물량은 24만호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호 분양주택 중 총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년 3만호 사전청약 계획을 살펴보면 인천 계양 일부(1100호)는 내년 7~8월, 남양주 왕숙2 일부(1500호)는 9~10월, 남양주 왕숙 일부(2400호)·부천 대장 일부(2000호)·고양 창릉 일부(1600호)·하남 교산 일부(1100호) 등은 11~12월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홍 부총리는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 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 청약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지난달 6일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께서 '청약일정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8·4 공급대책 이후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8월 5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다"며 "전세가격 상승률도 5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돼 6월 3주차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거래 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7월 초 28억5000억원에 달했던 서초 반포자이는 8월 중 24억4000만원으로, 11억5000억원의 송파 리센츠는 8월 중 8억95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시장 안정이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지수뿐 아니라 시장의 기대심리 변화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매매심리지수는 7월 1주 111.5에서 8월 5주 104.9로 5.9% 수준 하락하며 매수우위 균형 치인 100으로 근접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상으로도 최근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록임대주택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 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간 5차례에 걸친 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후속 조치들이 속도감 있게 논의·진행됨에 따라 정책의 실행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100일 특별단속,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 결과 발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금지,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 등 시장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대차 3법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상담·문의 등에 대한 공공재 건축 사전컨설팅 실시,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 공모 절차 진행, 공급대책 후속 입법 등도 속도 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정책에 대한 신뢰는 확실한 실행에서 나오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되도록,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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