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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영향권 발들인 주거용 오피스텔…‘짐덩이’로 전락?

이정윤 기자
입력 2020.09.28 06:00 수정 2020.09.25 17:39

규제 압박에 거래 반토막‧입지별 청약 양극화 심화

세부담‧세입자 갈등 등 원인…“초저금리는 변수”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 모습.(자료사진)ⓒ뉴시스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 모습.(자료사진)ⓒ뉴시스

한동안 아파트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던 오피스텔 시장이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정부 규제로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되고, 복잡해진 임대차 시장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풀 꺾인 탓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피스텔 거래량 감소, 청약시장의 양극화 심화 등 앞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초저금리 기조 하에서 어떤 변수를 보일 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6월 4574건, 7월 4636건, 8월 2233건 등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10대책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해 취득세율을 중과한다는 규제가 발표되면서 지난달부터 오피스텔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정부 규제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거래가 더욱 끊겼다는 분석이다.


분양시장도 옥석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졌다.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여전히 청약 마감을 기록하고 있지만,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분양한 수원시 영통구 ‘e편한세상 시티 광교’는 450가구 모집에 1781건이 접수해, 평균 3.9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0㎡ 타입으로 거주자 우선 물량에서 2가구 모집에 66건이 접수돼 33대 1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달 분양한 인천 ‘이안논현 오션파크’, 인천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광주 ‘센트럴 광천 더 퍼스트’ 등은 대거 미분양 됐다.


◇ 규제‧저금리 갈등 속 공급‧수요 모두 신중한 분위기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오피스텔 시장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7·10대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지난달 11일부터 주택으로 간주된 것뿐만 아니라, 임대차 3법으로 임대를 꺼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수요자뿐만 아니라 시행사들도 오피스텔 공급에 신중해진 분위기다.


다만 초저금리 속에서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세금 문제나 복잡해진 임대차 시장 분위기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다소 주춤해진 분위기다”며 “시행사들도 미분양 걱정 때문에 오피스텔 공급 시점을 잡는 데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보다 오피스텔 시장이 공급과 수요 모두 심리적으로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초저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오피스텔 임대를 통한 수입이 낫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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