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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월북하다 북한 총격에 사망한 듯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9.24 08:06 수정 2020.09.24 08:07

군 "첩보 정밀 분석 중"…이르면 오늘 오전 브리핑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기동훈련중인 해군 고속정(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기동훈련중인 해군 고속정(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 중이던 공무원이 실종된 사건 관련해 군 당국이 "다양한 관련 첩보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현재는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으니 양해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 당국은 분석 결과를 이르면 24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보 당국은 실종된 공무원 A(47)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을 파악했다고 알려졌다. 북측은 해당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한다.


정보 당국은 북측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접경지역에 내려진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 첩보 상 A씨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북한 해역에서 (A씨가)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실종 경위·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관계 당국이 확인과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으로 파악됐으며, 실종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한다.


A씨의 동승 선원들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경 A씨가 보이지 않아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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