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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6.5%…"박덕흠 의혹 영향"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23 11:00 수정 2020.09.23 10:56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 49.9%…긍-부정 격차 3.4%p 좁혀져

추미애 사태 관망하던 진보 진영 재결집

朴 피감기관 의혹, 수도권 부동층에 영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큰 변동을 이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특혜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유보 입장을 보였던 진보 진영이 재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이 수도권 부동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41.7%) 대비 4.8%p 오른 46.5%다.


부정평가는 전주(52.4%)에 50%선을 돌파했지만, 1주 만에 40%대로 내려온 49.9%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10.7%p에서 3.4%p로 좁혀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3일 통화에서 "추 장관 논란에 대해 실망 혹은 관망하던 진보 진영이 다시 결집한 모양새"라며 "추 장관 의혹의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서울과 경기·인천의 부동층이 움직였다"며 "부동산 정책 논란과 추 장관 논란에서 관망하던 사람들이 박 의원 의혹으로 보수 진영에 실망하면서 문 대통령에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 부정평가는 49.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 부정평가는 49.9%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실제 이번 조사에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연령대인 18세 이상 20대, 40대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18세 이상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0%p 오른 40.8%, 40대의 긍정평가는 9.8%p 오른 59.7%다. 30대의 긍정평가는 45.0%로 전주 보다 0.8% 하락했으며, 50대(46.0%)와 60세 이상(42.3%)의 긍정평가는 각각 3.8%p, 1.8%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6.3%(5.5p%↓) △30대 51.6%(5.6p%↑) △40대 37.5%(8.8p%↓) △50대 51.7%(2.2p%↓) △60세 이상 52.3%(0.6p%↓)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수도권의 긍정평가 상승이 주목된다. 긍정평가는 △서울 48.3%(7.8%p↑) △경기·인천 49.7%(3.7%p↑) △대전·충청·세종 38.4%(0.4%p↓) △강원·제주 35.8%(4.0%p↓) △부산·울산·경남 40.1%(2.7%p↓) △대구·경북 38.6%(20.1%p↑) △전남·광주·전북 64.3%(8.2%p↑)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서울 48.9%(6.1%p↓) △경기·인천 47.1%(1.2%p↑) △대전·충청·세종 59.1%(2.8%p↑) △강원·제주 55.2%(5.0%p↓) △부산·울산·경남 57.0%(5.5%p↑) △대구·경북 56.2%(18.2%p↓) △전남·광주·전북 31.8%(7.0%p↓)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진영은 물론 보수 진영에서도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 긍정평가는 △보수 40.0%(6.6%p↑) △중도보수 34.2%(7.1%p↑) △중도진보 54.7%(0.4%p↑) △진보 66.6%(6.6%p↑) △무당층 34.7%(1.0%p↓)로 기록됐다.


부정평가는 △보수 57.2%(7.9%p↓) △중도보수 63.5%(7.9%p↓) △중도진보 44.3%(5.5%p↑) △진보 32.5%(3.3%p↓) △무당층 53.2%(4.1%p↓)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9%로 최종 1037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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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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