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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DJ 3남 김홍걸 '제명'…국민의힘 "의원직 박탈해야"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9.18 20:22 수정 2020.09.18 21:41

野 "DJ 아들도 의혹만으로 제명됐는데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은 왜 모르쇠인가

김홍걸·윤미향, 의원직 박탈하라"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재산 신고 누락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삼남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신분이어서 당의 제명 결정에도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 명부에서 이름만 빼고 '계속 같은 편'인게 무슨 징계이며 윤리감찰인가"라며 "진정 반성한다면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의원직을 제명하도록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횡령, 배임, 준사기 등 8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아들도 의혹만으로 당에서 제명됐는데 윤미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범죄 사실이 확인 돼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한 윤미향은 왜 모르쇠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홍걸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인 윤미향도 국회 윤리특위에 동시 회부해 의원직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낙연 대표가 오후 5시에 긴급 소집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상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감찰단이 김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신고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지만 김 의원이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보유로 당의 품위를 훼손한 만큼 최고위를 긴급 소집해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 징계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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