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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검객', 액션 장인 장혁의 조선판 레옹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9.17 12:32 수정 2020.09.17 12:35

ⓒ오퍼스픽쳐스 ⓒ오퍼스픽쳐스

장혁이 지금까지 쌓아온 연기 내공에 검술까지 더해진 화려한 액션으로 극장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7일 오전 장혁, 김현수, 최재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검객'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는 액션영화다.


시력을 잃어가지만 검술만큼은 조선 최고의 실력을 가진 태율을 연기한 장혁은 "검을 다루면서 액션 합을 맞춰가는 것이 손으로 표현하는 것과는 달랐다. 검 길이 만큼 동선에 대한 체크도 해야했고 검이 주는 날카로움도 있어서 맨손으로 액션하는 상황고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태율은 실전에서 변칙적으로 나오는 검술이 많아, 그냥 서 있기보다는 앉거나 기마 자세로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이 많았다. 또 태율은 단순히 액션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닌, 액션을 통해 딸을 찾고, 그 단서를 빨리 파악해 나서야 했다. 그래서 상대와의 합도 중요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장혁은 '검객'에서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스타트랙 비욘드'에 출연한 배우 조타슬림과 호흡을 맞췄다. 장혁은 조타슬림에 대해 "기본적으로 스피드한 리듬감이 잘 맞았다. 트레이닝을 계속 해온 분이라 어려움 없이 액션신을 찍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현수는 태율의 딸 태옥으로 등장한다. 태옥은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효녀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소녀다. 김현수는 "이 작품이 첫 사극이었다. 태옥은 당당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정의를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그게 매력적이었다"며 "저만 액션신이 없었다. 선배님들처럼 저도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는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훈 감독은 '검객'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1대100 액션신에 대해 "무술 감독님과 장혁 배우가 공을 많이 들이고 오래 촬영했다. CG의 총 집합이 됐다. 검술은 주먹으로 하는 액션보다 3배의 속도감을 내야 하는데 그걸 잘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액션신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최 감독은 장혁의 아역으로 출연한 그룹 비투비의 이민혁을 스크린 신고식을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민혁은 정만식과 빗 속에서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며 '검객'의 시작을 알린다.


최재훈 감독은 "처음에는 민혁이가 운동을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몇 명의 추천을 받아 만났는데 출연 조건이 직접 액션을 하고 대역이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민혁이가 엄청난 운동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촬영하며 민혁이에게 상상 이상으로 놀랐다"고 이민혁을 칭찬했다. 이어 "이민혁이 액션신, 대사, 눈빛도 설움을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 장혁과의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장혁 역시 "운동신경도 좋고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친구다. 액션 합을 만들기까지 배역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영화 속 느낌을 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켜보니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다"고 이민혁의 노력을 높이 샀다.


마지막으로 장혁은 "영화 '레옹' 느낌이 많이 들었다. 레옹이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 있는 인물이다. 누구도 옆에 오지 못하게 한다. 태율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그게 누군가를 위한 위한 사랑인 것 같다. 사랑은 내가 지킬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같다"고 자신의 감상평을 밝혔다. '검객'은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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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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