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885억 달러 '또 사상 최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확인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5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1억4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로써 거주자외화예금은 올해 6월과 7월에 이어 8월까지 석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와 엔화 역시 각각 5억4000만 달러, 3억2000만 달러 씩 늘었다. 반면 위안화는 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8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은지점은 7억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억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