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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헬퍼', 여성 혐오에 아이유 모방 캐릭터까지 '논란'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9.14 14:10 수정 2020.09.14 14:12

ⓒ네이버 웹툰 헬퍼 ⓒ네이버 웹툰 헬퍼

네이버 웹툰 '헬퍼2:킬베로스'(이하 '헬퍼')가 여성혐오와 연예인 모방 캐릭터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헬퍼 마이너 갤러리'에는 "이런 성차별적인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플랫폼에 아무런 규제없이 버젓이 연재되는 것은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헬퍼'에는 어머니 매춘, 미성년자 강간, 학교 내 성폭행, 몰래 카메라, 약물 강간 등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미리보기 서비스로 지난 8일 유료 공개된 247회에 여성 노인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고문하는 내용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또 방탄소년단 RM, 아이유, 위너의 송민호를 연상케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아이유를 연상케 하는 '이지금'이라는 캐릭터가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중생으로 그려져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 캐릭터는 아이유와 닮은 외모는 물론 이름도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 'dlwlrma'(이지금)으로 설정됐다.


네이버 웹툰 측은 "심각한 수준의 선정성·폭력성은 편집 단계에서 작가에게 수정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만 수정 의견이 자칫 잘못하면 검열로 느껴질 수 있어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 혐오 표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더욱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헬퍼'는 2011년 10월 네이버에 연재되기 시작한 웹툰으로, 2012년 1월 시즌 1을 마치고 2016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시즌2가 연재 중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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