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협력사·농가와 동행해야"
입력 2020.09.14 11:01
수정 2020.09.14 11:01
회원사에 추석맞이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 협조 요청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농산물 소비 동참 등 관심 촉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맞는 첫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들에게 협력사·농가와의 상생활동 동참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14일 허 회장이 회원사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과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등 농촌과의 상생을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엄중한 시기를 겪고 있는 기업과 그 구성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장마와 태풍으로 국민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제 역할을 다해 달라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서한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9년만의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흉작으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해 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각 회원사에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관심을 부탁하는 한편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등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대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을 앞두고 함께 고비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혜안이 필요한 때"이라며 "방역당국에 협조하는 한편 협력사와 농촌과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면 작황 부진과 단체급식 중단 등 수요 감소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이 경제계가 상생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의미 깊은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추석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전경련은 그동안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촉구를 위한 조사 발표와 ‘1사1촌 자매마을 결연 운동’ 등 협력기업과 농촌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경련은 "이번 서한문 발송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과도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추석 이동 자제 권고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명절 분위기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후에도 농가 지원 및 협력업체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