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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대한민국, 한국전 참전국과 함께 건설한 나라”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6.18 11:33 수정 2020.06.18 11:33

한국전 발발 6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 개최

22개 참전국 인사 전원 참석…코로나19 속 우정과시

여러 위기로 개방과 협력 원칙 파괴…“힘 모을 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전 참전국 22개국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18일 육군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전 발발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에서 “70년 전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한국이 기댈 곳은 우리를 구하러 와준 22개국 벗들 뿐”이었다며 “대한민국은 당시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 모인 인류 공동의 전쟁이었던 한국전을 통해 22개국이 함께 건설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개방과 협력의 원칙이 파괴된 국제현실에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이야말로 70년 전 한반도가 전 세계에 증명했던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파트너십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이상철 전쟁기념관장이 자리했다. 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포함한 참전 22개국 전원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사 전원이 조기에 참석을 확정해 한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및 우정을 표했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한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22개국 참전국의 피와 땀이 만들어준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애쓰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경제규모(GDP)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1년을 기준 참전 22개국 중 21위에서 2018년 8위로, 수출규모는 22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한국은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최초의 국가로, 2019년의 해외원조 규모는 27억 달러에 이르렀다. 재건에 10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뒤집고 세계가 제공했던 도움에 화답하는 국가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의 경제인들은 그 동안 마음껏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70년 전 22개국과 함께 한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되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국에게 한국전쟁 70년을 기념해 감사를 반드시 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참전국에서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시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표시를 해 오고 있다. 앞서 전경련은 이달 초 허 회장 명의로 미국 상·하원 135인에게 한국전쟁 70주년 감사서한을 송부한 바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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