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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황희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9.13 08:04 수정 2020.09.13 08:04

황희찬 1골-1도움. ⓒ 라이프치히 SNS 황희찬 1골-1도움. ⓒ 라이프치히 SNS

데뷔전서 1골-1도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공식 데뷔전 기록이다.


라이프치히는 12일(한국시간) 막스 크룬딕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DFB 포칼’ 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수훈갑은 이날 이적 후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저돌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진영을 휩쓸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격한 황희찬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는 듯 했으나 잽싸게 뒤로 연결했고 이를 아마두 하이다라가 마무리하면서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데뷔 후 3분 만에 공격 포인트가 만들어진 셈이었다.


후반에도 황희찬의 활약은 계속됐다.


황희찬은 2-0으로 앞선 후반 45 폴스베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어수선한 사이 볼을 따냈고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 골대 측면 구석에 정확히 찔러 넣으며 골을 완성했다. 올 시즌 첫 골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후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공백을 메우고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을 품는데 성공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8골-8도움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다. 포칼 대회와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45경기 34골-13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쌓았다. 하지만 엄청난 이적료를 팀에 선사한 뒤 첼시로 이적했고 라이프치히의 대안은 황희찬이었다.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라이프치히 역시 황희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구단 공식 SNS에서는 황희찬의 ‘엄지 척’ 사진을 게재하며 눈부셨던 데뷔전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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