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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선발” 황희찬, 나겔스만 감독과의 설레는 첫 호흡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12 00:03 수정 2020.09.12 00:04

라이프치히 감독, 황희찬 컵대회 선발 공언

감독 스타일에 적합한 자원으로 환상적 하모니 기대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24)이 마침내 RB라이프치히 데뷔전을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12일(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딕 스타디온에서 펼쳐지는 ‘2020-21 DFB 포칼’ 1라운드 뉘른베르크(2부리그)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분데스리가는 오는 19일 개막한다.


율리스 나겔스만 감독 지휘 아래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라이프치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 대상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 황희찬의 새로운 소속팀이 됐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네덜란드)를 농락하는 드리블로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40경기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빅클럽들의 영입전에서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잡았다. 황희찬은 지난 여름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2억원)로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당장 전력인 데다 잠재력까지 풍부한 황희찬에게 라이프치히는 등번호 11을 부여했다. EPL 첼시로 이적이 확정된 티모 베르너의 등번호다. 황희찬을 베르너의 대체자로 낙점했다는 의미다.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지닌 황희찬은 파워와 스피드가 돋보이고 몸싸움도 즐긴다. 향상된 피니시 능력, 허를 찌르는 침투능력과 최전방 공격수, 또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경기 도중 상대 전술 변화에 맞춰 위치를 바꿔가며 맞춤형 전략을 펴는데 효과적인 다목적 카드라 상대 전술에 따라 활발한 전술의 변화를 꾀하는 나겔스만 감독 입맛에도 맞는다.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황희찬과 실전에서 처음으로 호흡하는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라이프치히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된 뉘른베르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무조건 선발로 나온다"고 예고하면서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허벅지만 봐도 알 수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유수프 포울센과 투톱으로 설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선발 출격은 확정됐다.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황희찬이다. 황희찬이 나겔스만 감독과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잘츠부르크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처럼 큰 무대에서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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