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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추미애, '자식사랑 전화'였다면 진작 풀었어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9.11 10:56 수정 2020.09.11 10:56

"상임위선 '소설을 쓴다'며 관여 않았다더니

'부모로서 자식사랑 전화'라면 당시 풀었어야

국방부 문건 나와버리니 잡아뗐다가 난처해져

정세균 '정치적 해법' 발언, '그만두라'여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4선 중진이자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홍문표 의원이 '추미애 사태'는 더 이상 논쟁을 벌일 필요도 없이 이미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급한 '정치적 해법'으로 추 장관의 거취가 정리되기를 기대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방부 문건'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국방부에 전화로 민원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홍문표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소설을 쓰시네'라고 했을 때에는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는데 전부 쇼하고 거짓말 한다'는 것이었는데, 자료가 나오지 않았느냐"라며 "'부모로서 자식 사랑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내가 전화 한 번 했다'고 풀고 가려면 당시에 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좌관도, 남편도 한 일이 없다, 나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을 인사청문회나 상임위에서 일관해서 했는데, 그러면 국방부 문건은 가공으로 만든 것이냐"라며 "부모와 보좌관이 전화를 했고, 담당관도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고 앞으로 이런 일은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라'고 타이른 기록도 나왔으니 잡아뗐던 추 장관이 난처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세균 총리는 전날 JTBC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이) 자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민망한 생각"이라며 "이런 문제 때문에 국정에 어려움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는)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는) 정치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와 관련, 홍문표 의원은 "이것(추미애 사태)을 가지고 긴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며 "이미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짐을 떠넘기는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해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총리가 처음으로 했다"라며 "정치적 해법이 '그만두라'는 것이라면 더 이상 국민과 장병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는, 총리의 뜻있는 발언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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