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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상위권 순위 경쟁? 한화·SK 꼴찌전쟁도 뜨겁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0 08:23 수정 2020.09.10 08:23

우승팀, 5강 진출 놓고 프로야구 순위 경쟁 치열

1.5게임차 9위 SK와 10위 한화의 꼴찌전쟁도 임박

11연패 중인 SK 와이번스. ⓒ 뉴시스 11연패 중인 SK 와이번스. ⓒ 뉴시스

정규리그의 3분의 2 이상을 소화한 프로야구가 역대급 순위 경쟁으로 시즌 막판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무관중 개막을 알린 프로야구는 현재 우승, 5강, 꼴찌 탈출 등 전 부문에 걸쳐 대부분의 팀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특히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은 아직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 1위 NC 다이노스와 공동 4위 두산 베어스, kt 위즈의 승차는 불과 4게임 밖에 나지 않는다. 상위권 5개 팀이 모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서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5강 경쟁이 끝난 것도 아니다. 공동 4위 그룹과 6위 KIA 타이거즈의 승차는 2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또 하나의 순위 경쟁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꼴찌전쟁이다.


시즌 내내 100패 페이스로 부진을 거듭하던 한화가 주중 대구 원정서 2승 1무로 선전을 펼친 사이 SK는 팀 창단 최다인 11연패를 기록하면서 두 팀의 승차가 1.5게임차까지 좁혀졌다.


한화는 최근 2군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 수급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반면 최근 염경엽 감독이 성적에 따른 스트레스로 시즌을 마감한 SK는 다시 박경완 감독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후에도 연패가 늘어지고 있다.


특히 키움과의 주중 2연전 결과는 내용도 결과도 충격적이다. 지난 8일에는 4회까지 10-2로 앞서나가다 15-16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고, 전날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인 한 경기 1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오히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가 좀 더 상승세다.


대구 원정 3연전서 2승 1무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 뉴시스 대구 원정 3연전서 2승 1무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 뉴시스

이 가운데 양 팀은 대전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2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는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꼴찌 추락 위기에 놓인 SK는 한화 킬러 박종훈을 앞세워 11연패 탈출에 나선다. 그는 2017년 4월 16일 이후 한화전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 통산 성적은 14승 무패 1홀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SK는 그나마 한화에 강한 박종훈이 최후의 보루다.


이에 맞서는 한화 역시 외국인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내세운다. 하지만 올 시즌 서폴드는 6승 12패 평균자책점 5.31로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도 3연패 중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다만 박종훈이 한화에 강한 만큼 서폴드 역시 SK에 강하다. 서폴드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던졌다.


양 팀이 상대에 강한 최고의 에이스 카드를 꺼내든 만큼 10일 맞대결은 더욱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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