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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안 한다는 정부… 의협 "즉각 총궐기 나설 수도"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입력 2020.09.08 17:41 수정 2020.09.08 17:42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열리는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응시생과 시험 관계자들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열리는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응시생과 시험 관계자들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 추가 연기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반발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국민감정을 생각하면서 행동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 차례 의사 국가 실기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시험 응시 거부를 하자 시험 기간을 기존 11월10일까지에서 11월 20일까지로 연장하고, 접수 기한도 9월4일에서 9월6일로 미뤘다.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열린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열린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접수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응시 의사를 밝혀 전체 86%가 응시를 거부했다.


의협은 의대생 피해를 막아주지 않으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뿐만 아니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전공의들도 국시 거부 의대생을 구제하지 않을 경우 다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이날 의사 국시 실기시험이 치러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단 한명의 의대생이라도 피해자가 나온다면 대한의사협회 13만 회원들이 즉각 총궐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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