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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훌쩍 큰 김광현, 7일 컵스전 등판...류현진, 양키스전 유력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04 13:21 수정 2020.09.04 13:23

시카고 컵스, 빅리그 선발 데뷔전 상대이자 현 지구 1위팀

긴장했던 데뷔전 이후 3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4일(한국시각) MLB.com 앤 로저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등판 일정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오는 7일 리글리 필드서 열리는 컵스전에 등판한다.


컵스는 김광현이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팀이다. 지난달 18일 리글리필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경기에서 3.2이닝(투구수 57)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로 MLB 데뷔전을 치른 뒤 갑작스럽게 선발로 전환해 맞이한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김광현도 “첫 경기인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충전한 날이다.


그의 말대로 김광현은 이후부터 선발 투수로서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챙겼고, 17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시즌 평균자책점 0.83).


이제는 NL 신인왕 후보로 분류될 정도로 훌쩍 컸다. 선발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해 모자까지 바꿔 쓰고 마운드에 올랐던 그때의 김광현이 아니다.


자신감이 넘치지만 시카고 컵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3.5게임 앞선 NL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0.230으로 낮지만 맞대결 당시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이안 햅(10홈런)을 비롯해 카일 슈와버(10홈런)-앤서니 리조(8홈런)의 파워는 경계해야 한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하는 상대는 좌완 베테랑 존 레스터. 통산 419경기 192승(109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좌완 투수로 김광현도 매우 잘 알고 있는 투수다. 올 시즌은 7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11로 썩 좋지 않지만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대투수다.


한편, 류현진(33)은 8일 뉴욕 양키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하루 휴식을 더 부여한다고 해도 상대는 양키스다. 류현진은 개인 통산 양키스전에 두 차례 등판 2패 평균자책점 8.71로 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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