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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5게임차’ NC·키움, 정규리그 우승 경쟁 3파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02 22:07 수정 2020.09.02 22:07

키움, NC에 전날 패배 설욕하며 격차 좁혀

최근 5연승 상승세 LG와 함께 3파전 양상

NC를 제압하고 다시 승차를 줄인 키움. ⓒ 연합뉴스 NC를 제압하고 다시 승차를 줄인 키움. ⓒ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조영건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3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변상권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가장 먼저 시즌 60승(41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NC와의 격차를 다시 1.5게임차로 줄인 키움은 정규리그 우승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반면 NC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다시 키움에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이날 키움의 승리를 반길 팀은 또 있다. 최근 5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는 LG 트윈스다.


키움의 승리로 선두 NC와 3위 LG의 격차도 3게임으로 좁혀졌다. 4위 두산은 NC와 5게임차까지 벌어져있어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다.


이로 인해 우승 경쟁은 NC, 키움, LG의 3파전으로 사실상 좁혀졌다. NC와 키움 입장에서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LG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LG는 여름에 약하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지난 8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667·16승1무8패)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LG였다.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LG. ⓒ 뉴시스 5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LG. ⓒ 뉴시스

LG는 8월에만 10홈런 18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0호 홈런포를 가동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윌슨-켈리-임찬규-김윤식과 정찬헌과 이민호가 돌아가면서 던지는 선발 로테이션도 비교적 잘 돌아가고 있고, 정우영과 고우석이 지키는 뒷문도 탄탄하다. 2일 인천 SK전에서는 대체 선발 성재헌이 상대 에이스 문승원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순연되는 등 운까지 따라주고 있다.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한 LG는 3일부터 홈에서 선두 NC와 2연전을 치른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양 팀이 격차는 1게임차까지 줄어들 수 있다.


LG는 지난 8월 중순 NC와의 창원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2연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움은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세 팀 간 치열한 우승 경쟁이 본격적인 서막을 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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