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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믿몰믿’ 김광현, 선발 연착륙 청신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8.28 13:37 수정 2020.08.28 13:38

6이닝 3피안타 1실점 비자책 호투

정상급 포수 몰리나와 찰떡 호흡

김광현이 2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김광현이 2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2이닝 연속 비자책 투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로 낮추는데 성공한 김광현은 선발투수로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광현이 연이어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는 데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존재도 한몫했다.


뛰어난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 기술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포수로 평가 받는 몰리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최근 복귀해 김광현의 확실한 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서도 잔뼈가 굵은 몰리나는 이미 축적돼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김광현의 투구를 리드하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서는 루키인 김광현도 몰리나를 믿고 과감하게 투구를 펼치고 있다.


주전 포수 몰리나는 김광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뉴시스 주전 포수 몰리나는 김광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피츠버그전에서도 김광현은 몰리나의 사인대로 자신있게 공을 던졌다. 사인이 나오면 지체하지 않고 짧은 인터벌을 가져가며 투구에 나섰다. 그의 빠른 투구 템포에 피츠버그 타자들은 번번이 ‘타임’을 걸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출발한 김광현은 선발 전환 이후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2경기서 자책점 '제로'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몰리나만 믿고 던져도 좋을 만큼 두 선수의 호흡은 찰떡궁합이다.


여기에 몰리나는 타선에서도 김광현을 도왔다. 피츠버그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몰리나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김광현의 패전을 지우는 홈런포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된 김광현에게 몰리나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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