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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부상 이탈’ SK, 끝나지 않은 외인 잔혹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8.27 00:05 수정 2020.08.26 23:11

오른 검지 미세 골절로 3주 재활

합류한지 2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타일러 화이트. ⓒ SK 와이번스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잔혹사가 끝나질 않고 있다.


26일 SK에 따르면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는 부상에 따른 병원 검진 결과 오른 검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한동안 이탈한다. 재활에는 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화이트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3회초 타석 때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투구에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맞았다. 출혈 증세를 보인 화이트는 곧바로 대주자 오태곤으로 교체되며 경기서 빠졌다.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SK와 계약한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입국해 곧바로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마침내 지난 23일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한 그는 두 번째 경기 만에 또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로 인해 SK는 한동안 외국인 선수 2명으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특히 부진한 성적으로 9위에 머물러 있는 SK는 올 시즌 유독 외국인 선수 복이 없다. 시즌 전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닉 킹엄은 팔꿈치 통증으로 단 두 경기(2패·평균자책점 6.75)만 뛰고 방출됐다.


이에 SK는 킹엄의 빈자리를 투수가 아닌 타자를 선택하는 모험수를 던졌다. 제이미 로맥이 앞선 세 시즌에 비해서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화이트를 통해 부족한 화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었다.


화이트는 로맥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또 다른 SK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 역시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4승 10패 평균자책점 6.17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핀토의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최하위다.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힘겨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는 반등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화이트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끝나지 않은 외인 잔혹사로 인해 향후 전망도 어두워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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