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집회, 하지 말았어야…통합당과 엮으려는 건 치졸"
입력 2020.08.20 11:32
수정 2020.08.20 11:33
"잠복기 고려하면 최근 확산이 집회 때문은 아냐"
"통합당은 주최하지도, 참가 권하지도 않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을 즈음에 열린 8·15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이 집회를 통합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방역 실패를 우리당과 엮어 어떻게든 책임을 피해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8·15 집회에 대해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최근 증가한 확진자가) 집회로 확진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광범위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참가자 중 걱정되는 분들은 빠짐없이 검사 받으시길 바란다"며 "정부와 방역당국이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서 검사를 꺼리게 하는 그런 상황들을 안 만들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광화문집회가 통합당과는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정부 여당 책임 피하기 위해서인지 통합당과 8·15 집회를 엮으려고 안간힘 쓰는 것 같다"며 " 8·15 집회는 통합당이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가를 권하거나 동요한 일이 없고 우리 구성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역 실패를 우리당과 엮어서 어떻게든 책임 피해보려고 하는 것은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