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정부·민주당, 광화문 집회 악마화해 마녀사냥…정치적 접근 멈춰라"
입력 2020.08.19 14:41
수정 2020.08.19 14:42
"임시공휴일·외출 장려·종교시설 집회제한 완화한 게 정부
이제 와 2차 대감염 책임 反문재인 집회에 덮어 씌우는 것
집회 참석자들, 성실히 협조해야 마녀사냥 빌미 주지 않는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책임론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광화문 집회를 악마화에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규정하며 "정치적 접근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의 정치화는 결코 코로나를 이겨낼 수 없다"며 "양성 확진이 음모라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도, 방역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집회에 떠넘기는 정부도 코로나에 대한 정치적 접근을 멈추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연휴기간 외식, 공연, 숙박 소비쿠폰 등 외출을 장려했던 게 정부였고, 방역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종교시설 집회제한을 완화시킨 것도 정부"라며 "지역감염의 급증은 이미 8월 15일 이전부터 발생했다. 이제 와서 2차 대감염의 책임을 광화문의 반문재인 집회에 덮어 씌우는 것은 코로나를 정치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신천지와 성소수자를 악마화해 책임을 전가한 것처럼, 또다시 광화문 집회를 악마화해서 마녀사냥에 나선다면 결코 코로나 2차 대감염은 막지 못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정부라면 방역성공의 공은 국민과 의료진에 돌리고 방역실패에는 정부가 먼저 고개 숙이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김 교수는 "참석자들은 자진해서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 그리고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엄수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사랑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면 목사와 교인들은 당연히 자가격리와 선별진료 검사를 받고 집회에 나가서는 안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방역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유행의 책임을 광화문 집회에 씌우려고 할수록, 참석자들이 더욱 성실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현 정권과 민주당의 마녀사냥 빌미를 주지 않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