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기안84 여혐 논란'·'테넷 변칙 개봉' 등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나혼자산다' 기안84 방송캡처

◆기안84, 여혐 논란 웹툰 사과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작품을 수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기안84는 13일 '복학왕'의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 2화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히며 일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앞서 11일 공개된 2화에서는 스펙이 부족한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장예원ⓒSBS

◆장예원 아나운서, SBS 퇴사설

장예원 아나운서가 SBS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가에 따르면 장예원 아나운서는 최근 SBS에 퇴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SBS는 "장예원 아나운서의 퇴사가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아나운서는 SBS 18기 공채 아나운서로 2012년 입사했습니다. 현재 '본격연예 한밤', '장예원의 씨네타운', 'TV동물농장' 등을 진행 중입니다.

'테넷'ⓒ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테넷', 변칙 개봉 논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을 하면서 영화계에서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테넷'의 26일 국내 개봉에 앞서 주말인 22~23일 유료 시사회를 엽니다.

'테넷'이 22~23일 프리미어 상영을 하면서 19~20일 개봉하는 영화는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곽도원 주연의 '국제수사'는 19일 개봉 예정이며, 20일에는 독립영화인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이 개봉합니다.

'전참시' 신현준 방송캡처

◆경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과거 신현준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낸 고발장이 반려됐습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모 대표가 지난달 14일 낸 고발장을 같은 달 27일 반려하면서 투약의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신현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신현준이 마치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약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함부로 폭로하고 언론에 보도되도록 해 신현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과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연구동 화장실 불법촬영 개그맨 혐의 인정

KBS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 박모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박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과 탈의실에 들어가 피해자를 몰래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하고 불법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씨는 불법촬영물 7개를 저장매체로 옮겨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