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생명,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소식에 급등
입력 2020.08.13 15:06
수정 2020.08.13 15:08
법통과 시 20조원 이상 삼성전자 지분 매각…배당 증가에 따른 투자 매력 상승
삼성생명이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른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1만700원(18.01%)오른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23.57%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발의한 소위 ‘삼성생명법’이라고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 때문이다. 이 법은 현재 보험업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3% 룰’의 기준을 취득원가에서 시가평가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17조3000억원, 삼성화재는 2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대비 각각 6.1%, 0.7%에 달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법 통과 이후 삼성전자 지분을 팔게 되면 배당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됐고 이에 지분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